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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정보

바삭한 난이 마음에 들었던 연남동 인디안그릴(내돈내산)

by 초긍정과 초실행 2022. 9. 10.

마포구 연남동에 있는 인도음식점 인디안그릴을 방문하였습니다. 추석 연휴에도 영업을 하는지 매장에 전화하여 영업을 하고 있음을 확인 후, 방문하였습니다. 추석 연휴 때라 그런지 매장에 사람은 없어서 여유롭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인디안그릴은 첫 방문이었는데, 매장의 깔끔함이 일단 눈에 들어왔고, 난이 다른 인도음식점 대비 바삭하다는 점이 직관적으로 들어오는 특징이었습니다. 내돈내산 후기이므로, 객관성은 전혀 없이 저의 주관이 강하게 반영되어있습니다.

 

 

인디안그릴 기본정보

  • 바삭한 난과 깔끔한 내부가 인상적이었던 인도음식점
  • 주문한 메뉴: 플래인난, 버너난, 버터치킨커리, 빨락 빠니르, 치킨티카
  • 영업시간: 수요일 ~ 일요일 11:30 ~ 21:00
  • 휴무일: 매주 월요일, 화요일, 추석 연휴기간에 영업하고 있었음
  • Break Time: 수,목,금 15:00 ~ 17:00, 주말에는 Break Time 없음
  • 주차: 가게 앞 이면도로에 가능은 하지만 매우 협소함
  • 전화번호: 02-336-1575
  • 사장님으로 보이는 한국인께서 주문을 받고 계셨음
  •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연남동 240-10

 

 

주문한 메뉴

연남동 인디안그릴은 첫 방문이었는데요, 저는 인도음식점을 좋아하고 자주 가기 때문에, 다른 인도음식점과 비교를 위해, 일반적으로 많이 주문하는 메뉴로 주문하였습니다. 

  • 플래인난 2,500원
  • 버터난 3,000원
  • 버터치킨커리 - 뼈 없는 치킨을 토마토, 양파, 버터, 크림소스로 섞은 부드러운 커리 12,000원
  • 빨락 빠니르 - 시금치와 인도식 수제치즈를 섞은 커리 12,000원
  • 치킨티카 - 인도식 전통 요거트와 향신료에 재워둔 부드러운 닭가슴살을 화덕에 은은하게 구운 치킨 13,000원

메뉴판에 음식은 아래 사진 외에도 많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제가 주문한 메뉴에 대한 메뉴판 사진입니다.

 

난 종류에는 플레인난, 마늘난, 버터난, 치즈난이 있었는데 플레인난과 버터난을 주문하였습니다.

인디언그릴-메뉴판-난
인디언그릴-메뉴판-난

 

커리 종류도 여러 종류가 있지만,  첫 방문인만큼 가장 기본이 되는 버터 치킨 커리를 주문하였습니다.

인디언그릴-메뉴판-커리
인디언그릴-메뉴판-커리

 

다른 인도음식점에서도 시금치커리를 자주 주문하는데, 인디안그릴에서도 마찬가지로 시금치커리(빨락 빠니르)를 주문하였습니다.

인디언그릴-메뉴판-빨락빠니르
인디언그릴-메뉴판-빨락 빠니르

 

자주가는 인도음식점에서는 탄두리치킨 종류를 주문하지 않는데, 첫 방문인만큼 치킨종류를 주문하였습니다. 저는 치킨 부위 중 닭가슴살을 좋아해서 치킨티카를 주문하였습니다.

인디언그릴-메뉴판-치킨티카
인디언그릴-메뉴판-치킨티카

 

 

주문한 난이 나왔습니다. 사진상으로는 거의 구분이 가지 않지만, 오른쪽이 플레인난, 왼쪽이 버터난입니다.

인디안그릴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난이 크고, 바삭바삭한 상태로 나온다는 것입니다.  특히 난이 바삭바삭하게 나온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난의 쫄깃함과 깊은 맛 역시 만족스러웠습니다. 저의 주관적 관점으로 인디안그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난이 맛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인디언그릴-난
인디언그릴-난

 

왼쪽이 빨락 빠니르 오른쪽이 버터치킨커리입니다.  음식보다 저에게 더 중요한 것은 커리 아래 양초로 음식의 따뜻함을 유지하는 것인데, 인디안그릴에서도 커리 아래 양초를 피워주셨습니다.  양초를 피우면 음식의 따뜻함을 유지하게되어 온도에 따라 커리의 농도와 맛이 변하는 것을 막아주고, 가장 최상의 상태로 커리의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빨락 빠리니르는 다른음식점과는 인디안그릴의 특색있는 맛이었습니다. 커리가 아주 진하지도 않으면서 알맞게 시금치의 맛과 치즈의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고, 여러 재료가 들어가 풍부함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만 야채커리임에도 약간의 매운맛이 있습니다. 저는 별로 맵다고 느끼지는 않았지만, 같이 간 일행 중에는 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제가 느낀 버터치킨커리의 특징은 커리에 치킨이 많이 들어갔다는 점입니다. 치킨이 많이 들어가 정말 치킨커리임을 느낄 수 있었고, 부드러움과 매콤함이 적당하게 있었습니다. 

커리와양초
커리와양초

그리고 버터치킨커리 약간의 새콤한 맛이 있는데, 잘 모르는 제가 추정해보면, 재료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가게 벽면 칠판에 보면 '통조림 토마토가 아닌 신선한 완숙 토마토로 진한 커리의 맛을 냅니다'라는 메세지가 써 있습니다.  사실 저 문구를 보면서, '일반 대중적인 음식점에서 통조림 토마토를 사용하지 않고 완숙 토마토를 사용하는 것이 가능한가?'라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만약 완숙 토마토를 사용한다면, 통조림 토마토 대비 신맛이 좀 남아있게되어, 커리에서 약간 새콤한 맛이 나지 않았나하고 근거없는 추측을 해 보았습니다.  커리의 맛에 대해 표현을 '새콤하다'라고 하였지만, 맛을 객관성이 있는 단어로 표현하기 위하여 사용한 단어이고, 약간 판단이 들어간 표현으로 하자면, 신선한 느낌이 나는 커리맛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완숙토마토사용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치킨티카입니다. 닭가슴살로만 구운 치킨이라 뼈를 발라먹는 것이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 반해 닭가슴살이 퍽퍽해서 싫어하시는 분께는 다소 만족도가 떨어지는 선택일 수 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닭 부위가 닭가슴살이라 저는 맛있게 먹었습니다. TMI로 제가 닭가슴살을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닭고기의 진한 맛이 닭가슴살에서 가장 많이 나기 때문입니다. 제가 주변에 닭가슴살을 제일 좋아한다고 하면, 사람들은 잘 이해를 못하더군요.. ㅋ

치킨타카
치킨티카

 

 

오늘 주문한 음식 전체입니다. 음식을 먹다가 찍은 것이라... 닭가슴살 몇 개가 없고, 치킨도 좀 먹은 상태입니다.  배고픈 상태라 사진을 위해 음식을 안먹고 기다릴 수는 없습니다.

주문한-전체음식
주문한음식

 

 

재료의 원산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특이한 부분은 닭고기를 국내산을 사용한다는 것입니다. 브라질산 등 외국닭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밀가루는 유기농 호주산을 사용합니다. 다만 할랄푸드이라는 표현은 없는 것으로 보아 할랄푸드를 사용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인디언그릴-메뉴판-원산지
인디언그릴-메뉴판-원산지

 

 

인디안그릴 내·외부

연남동 골목길에 있는데, 글로 설명은 어렵고 지도로 잘 찾아오셔야 합니다. 연남동은 오래된 건물이 많아, 리모델링하고 있는 건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가게 주면이 약간 어수선합니다. 그리고 연남동 음식점들이 대부분 그렇듯 주차는 가능할수도 있지만, 거의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디언그릴-외부
인디언그릴-외부

 

 

추석연휴에 연 음식점이 연남동에 몇 개 있었는데, 제가 방문한 시간대가 어중간안 오후 3시부근이라 매장에 사람은 없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내부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인디언그릴-내부
인디언그릴-내부

 

 

인디안그릴 외부쪽에 테이블이 있고, 안쪽으로 들어오면 아래 사진과 같이 테이블이 3개정도 더 있습니다. 다만 화장실 앞이라 일단은 외부쪽 테이블을 이용하시기를 권장드립니다. 

인디언그릴-안쪽내부
인디언그릴-안쪽내부

 

총 평

연남동 인디안그릴은 저희집에서 엄청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운동삼아 걸어갈만한 거리에 있는 음식점입니다. 그래서 집으로 걸어오면서 곰곰히 생각해보았습니다.  다시 방문할만한 곳인가?  결론은 다시 방문할만한 곳이다 입니다. 첫번째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난이 바삭하고 맛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한식집에서 밥, 즉 쌀의 상태가 모든 음식의 기본이듯 인도음식점에서는 난의 맛이 가장 기본이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매장내부의 깔끔함입니다. 연남동에 있는 건물은 대부분 오래된 주택을 개조하여 만든 것인데, 그래서 천장도 낮고, 공간도 좁고, 곳곳에 오래된 부분이 보입니다. 환경은 열악한 편이지만, 전반적인 깔끔함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다른 인도음식점도 전반적으로 깔끔하긴한데, 빨갛고 알록달록한 인도풍 특유의 인테리어가 특색있는 매장 분위기는 낼 수 있지만, 한국인의 기준에서 깔끔함에서는 약간 거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한 면에서 인디안그릴은 내부가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어 이 부분이 매장 이용에 만족도를 높이는 것 같습니다. 재방문을 할 예정이니, 다음에는 다른 메뉴에 도전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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