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연남동 심원, 카이센동과 바다장어덮밥

 

마포구 연남동에 괜찮은 일본식 덮밥집이 있다고 하여 찾아갔습니다. 음식점 이름은 심원인데요, 장어덮밥을 주력으로 하는 곳인데, 카이센동, 토리동 및 장어구이 등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심원의 장어덮밥

심원에서 판매하는 장어덮밥에는 민물장어 덮밥과 바다장어 덮밥이 있습니다. 장어는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 번 먹어봤습니다. 그래서 분명히 민물장어와 바다장어 둘 다 먹어봤을껀데... 민물장어와 바다장어의 차이가 뭔가요??

그냥 맛있게 먹기만 했지, 그 차이를 크게 인식하고 먹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문 앞에 메뉴판이 붙어 있습니다. 제공되는 음식의 종류가 많지 않아서 좋아요..

메뉴판

한장짜리 메뉴판인데, 코팅을 해서 깔끔하게 되어있었다면, 좀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심원 내부의 깔끔함과는 다소 어울리는 메뉴판은 아니었어요..

 

 

연남동은 좁은 골목 사이에 맛집이 있어 지도를 보고 잘 찾아다녀야 합니다. 심원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눈이 띄지 않는 골목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

아래 사진은 가게 안쪽에서 찍은 주차장 쪽 모습인데요, 가게 앞에 두 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주차장이 넓지는 않아서, 근처 공영주차장을 이용한다고 생각하시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방

제가 도착했을 때는, 가게의 맨 안쪽자리가 비어있어서 그쪽에 앉았는데요, 구석진 자리라 주변에 사람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주방도 볼 수 있구요.. 

 

 

자리에 앉아서 주문하고 기다리는데, 테이블 위에 장어덮밥을 드시는 방법이 나와있습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첫번째로 장어와 밥을 따로 먹을 것

두번째로 감태에 장어와 밥을 싸서 와사비를 넣어 먹을 것

세번째는 생강과 깻잎을 넣고 감태를 찢어 넣어서 섞어 먹을 것

네번째로 녹차장어육수에 말아 먹을 것

입니다.

설명서

그리고 심원의 장어는 정남 영암에서 온다고 하네요.. 

 

설명서를 읽는 동안 바다장어덮밥과 카이센동이 나왔습니다.

바다장어덮밥

네모난 도시락 같은 곳에 밥과 장어가 들어있구요, 샐러드, 배추초절임(?), 생강, 와사비, 깻잎, 장국, 녹차장어육수, 빈그릇이 나옵니다.

빈그릇이 나오는 이유는 아마도 따로 덜어서 먹으라는 설명서처럼 덜어먹는 용기 같습니다.

비주얼도 훌륭하고, 장어를 먼저 먹어보면 그 부드러운 맛과 장어에 배인 소스가 입안을 즐겁게 해줍니다. 그리고 장어와 밥의 조화도 좋아서, 감태에 싸 먹으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1.8만원의 가격에  이 정도의 퀄리티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은 그리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다음은 카이센동을 먹어봤는데요, 참돔, 참치, 단새우, 아나고, 게살, 이쿠라, 교쿠, 해초가 들어간다고 합니다.. 

카이센동

둥그런 냄비에 예쁘게 스시, 계란 등이 올려져 있습니다. 카이센동도 비주얼이 너무 좋아서, 저 모양을 해치고 싶지가 않네요.. ㅎㅎ

장어덮밥과 마찬가지로 장국이 나오고, 샐러드, 간장, 배추초절임 같은 반찬도 약간 나옵니다.

카이센동은 장어덮밥과는 다르게 양념이 많이 사용되지 않은, 음식이라, 재료의 맛을 더 잘 느낄 수 있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맛있게 먹고나서 테이블을 보니.. 나무로 만든 병에 무언가가 있습니다.

무엇인지

뿌려보니 무슨 가루 같았는데.. 설명이 나와있지 않아 뭔지 모르겠습니다...

너는 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