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추위로 몸이 움츠러드는 겨울입니다. 날씨도 추운데 갑자기 수도까지 얼어버리면 정말 난감한 상황인데요, 오늘은 수도꼭지 동파 시 수도를 빨리 녹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겨울 보일러 물보충
저희 집도 수도꼭지가 얼어서 매우 당황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희 집은 실외에 수도꼭지가 있는 집도 아니었고, 실내에 있는 수도꼭지였는데도, 날씨가 추우니까 얼어서 물이 안나오더라구요.
화장실이나 주방에 물이 안 나오는 것도 큰 문제지만, 가장 큰 문제는 보일러로 들어가는 수도배관이 얼어서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을 때 입니다.
그 당시 저희 집에 아기가 어릴 때 였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방이 추웠습니다.
그래서 보일러를 확인해보니, 보일러가 돌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했고, 보일러의 에러 '물보충' 램프가 켜져 있고, 보일러 내부로 들어가는 ‘물부족’임을 확인하였습니다.
보일러에 갑자기 물부족이 뜨는 이유를 처음에는 잘 몰랐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보일러로 들어오는 수도배관이 얼어서, 보일러에 물공급이 되지 않았고, 그래서 ‘물보충’에러 메시지가 뜨면서 보일러가 멈춘 것이었습니다. ㅜㅜ
이러다가 감기 걸릴 것 같아서 부랴부랴 보일러로 들어가는 배관을 녹이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사용한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창문닫기]
겨울에는 결로 및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창문을 조금 열어두는 경우가 있습니다. 지금은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는 비상사태이므로, 보일러실의 모든 창문이 제대로 닫혀있는지 확인하였습니다.
[핫팩]
야외에 놀러갈 때 사용할 목적으로 집에 핫팩이 좀 있었습니다.
지금은 비상시라 핫팩을 아낌없이 뜯어서, 보일러 입수배관 주위에 붙였습니다.
[드라이기]
- 멀티탭으로 드라이기를 연결하여 보일러 배관 주위를 녹였습니다. 아침부터 드라이기를 켜는 바람에 시끄러웠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윗집, 아랫집에서도 조금 시끄러웠을텐데 죄송스러웠습니다.
[난로]
당시 저는 휴대용 전기난로를 갖고 있었습니다.
전기난로를 멀티탭으로 보일러실까지 가져와서, 가장 센 강도로 틀었습니다.
물론 화재가 날 수 있으니 매우 조심해야 합니다.
아이가 화장실에서 목욕하며 놀 때 춥지 않도록 매달아 놓는 욕실용히터도 있었는데, 그것도 가져와서 사용하였습니다.
난로로 따뜻하게 할 때는, 수도꼭지를 따뜻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도꼭지가 들어오는 방향의 벽을 따뜻하게 하여, 벽 속에 숨어 있는 배관을 녹이는 것도 필요합니다.
수도꼭지 주변에는 이미 다른 난로, 드라이기로 공간이 부족할 경우, 다른 난로로 수도가 들어오는 쪽의 벽을 따뜻하게 하는 것도 언 배관을 빨리 녹이는 방법입니다.
[보일러 온도는 평소보다 높게]
지금은 보일러가 물부족으로 작동하지 않지만, 다시 작동하게 되면 방의 온기를 유지하게 위해 평소보다 높게 온도를 설정하였습니다.
보일러의 온도를 높게 설정하면 보일러의 온도가 올라가고, 방의 온기가 어느정도 보일러실로 전해지기 때문에, 보일러 입수배관 동파를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뜨거운 물?]
뜨거운 물을 붓는 것이 일시적으로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저는 뜨거운 물을 보일러 입수배관에 붓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 뜨거운 물이 식으면서 다시 얼 수도 있고,
- 드라이기, 핫팩 등으로 보일러 배관을 감쌀 예정이었는데, 물이 드라이기와 핫팩의 열전도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그리고 저희 집 보일러 아래에는 세탁기가 있었는데, 보일러가 녹아도 그 물 때문에 아래에 있는 세탁기가 얼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뜨거운 물을 사용하려면, 터지지 않는 봉지에 담아서 사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외에 본인이 가진 물건들을 한번 살펴보면서, 열을 발생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비를 동원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위에서 열거한 방법으로 약 한 시간동안 배관을 녹이니까, 물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매우 고생스럽긴했지만, 나름 뿌뜻하더군요. ㅎㅎ
그리고 상황이 정리되면, 수도배관이 얼지 않도록 수건, 스티로폼 등으로 감싸는 등의 조치를 해놔야 합니다.
다음에 하지 뭐~ 라고 생각하는 순간 이 고생을 또 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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