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석유비축기지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 쇼크로 인해 정유사의 평균 운용 제고가 30일 분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국가적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었으며 정부는 국가적 차원에서 석유비축사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1976년 마포구 성산동 매봉산 자락에 땅을 파고 석유 저장 탱크 5개를 묻어 131만 배럴을 비축하였으며, 한국 석유개발공사에서 관리하였습니다. 1978년 난지도 쓰레기 매립과 석유비축기지의 건설이 동시에 진행되었으나, 2002년 월드컵 경기를 개최함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의 주변 환경정비차원에서 난지도는 월드컵공원으로 조성되고, 500m 거리에 있는 석유비축기지는 경관 훼손 문제, 안전상의 문제로 이전되었습니다. 2000년 11월 용인으로 비축유 이송이 마무리되면서 마포석유비축기지는 폐쇄되었고, 부지 일부는 월드컵경기장의 임시주차장으로 이용되었습니다.
- 위치: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산 54 일대
- 면적: 101,510 m2
- 용도지역: 자연녹지지역
문화비축기지 추진 배경
마포석유비축기지는 1976년 서울특별시 마포구 성산동 매봉산 자락에 석유 저장 탱크 5개를 묻어 유사시 석유 공급을 위한 비축시설로 건설되었지만, 2002년 월드컵 경기장 건립 당시 국제적 행사 진행에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기지 이전이 결정되었습니다. 2000년 11월 비축 석유 이전을 마무리하면서 기지가 폐쇄되었고, 이후 이 일대에 대해 다양한 활용 방안을 논의해 왔으나, 13여 년간 다른 활용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습니다.
서울특별시는 서울시내 유휴지 및 방치된 산업시설 등이 있는 곳의 장소의 의미와 가치, 잠재력을 재조명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와 같은 새로운 시대의 핵심 가치에 부합하는 공간으로 재생시켜 시민들에게 돌려주고자, 2013년 시민 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마포석유비축기지 설계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였고, 채택된 아이디어는 전문가의 재해석을 통해 새로운 문화시설로 탈바꿈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설계
현장 설명회
설계공모 당선
‘마포 석유비축기지 국제현상설계 공모전’ 당선작으로 ‘Petro - Reading the story of the site(땅(石)으로부터 읽어낸 시간)’이 선정되었습니다.
당선작은 알오에이건축사사무소 백정열, 허서구, 이재삼 건축사의 작품입니다.
당선작에는 석유비축기지의 5개 탱크를 철거 또는 이전해 200명 정도 수용 가능한 좌식 실내 공연장과 야외 공연 무대, 탱크 내외부에 전시공간 조성, 역사성을 살리기 위한 탱크 보존 등의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2등 당선작으로는 Park T6이 선정되었고,
3등 당선작으로는 Culture Casting Tank가 선정되었습니다.
문화비축기지 공사 현장
석유비축기지가 이전 후 폐쇄된 뒤 흙으로 덮인 채 장기간 방치되었더라도 이전 공사 시 암반에 발파 흔적이 남아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로부터 출발했습니다. 과거의 진입로를 현재의 출입구로 만드는 것으로 설계 하였는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 굴착기를 이용해서 마포석유비축기지의 옛 길부터 먼저 찾는 작업을 하였고,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5개의 석유저장탱크는 각자 약간의 변형을 거쳐 총 6개의 탱크(T1~T6)가 되었습니다. T6은 T1과 T2에 사용한 자재의 일부를 걷어내 새로 만들었습니다. T1에서 원래의 자재를 걷어낸 자리에는 유리 탱크를 만들어 전시장으로 쓸 수 있게 하였고, T2의 빈 공간에는 야외 공연장을 만들었습니다. 3번 탱크는 원형 그대로 보존하여 석유비축기지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게 하였고, T4와 T5는 탱크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제작하였습니다.
문화비축기지 준공
- 위치: 마포구 성산동 산 53-1 일대 (월드컵경기장 서측)
- 개관: 2017년 9월 1일
- 용도: 제1종 근린생활시설, 문화 및 집회시설
- 대지면적: 140,022 m2
- 건축면적: 5,324.61 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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